17세기 프랑스 바로크음악만을 고집하는 유럽정상의 실내악단 레자르 플로
리상의 첫 내한공연이 20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실내악과 독특
한 성악이 어우러진 바로크음악의 섬세한 맛을 안겨줄 이들이 마련한 레퍼
토리는 루이 14세때의 작곡가 샤르팡티에의 `악테온''과 17세기 영국 작곡가
헨리퍼셀의 `디도와 에네아스''등 2곡.
악테온은 그리스신화에 근거한 줄거리로 다양성을 갖춘 6장으로 구성된 오
페라.디도와 에네아스는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와 트로이의 왕자 에네아스와
의 사랑과 이별이 비극적으로 그려지는 1시간 남짓의 오페라.
지휘자겸 하프시코드연주자인 미국인 윌리엄 크리스티에 의해 지난 79년
창단된 레자르 플로리상은 바로크시대 유명작곡가의 작품 뿐 아니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대중화되지 않은 작품들을 발굴,연주해 오늘날 성악과
실내악의 가장 뛰어난 앙상블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