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 이틀째인 14일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전일에이어
폭락했으나 거래량은 평일수준을 웃도는등 실명제충격이 약간 완화된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6.90포인트가 떨어진 666.67을 기록
함으로써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이틀만에 8.16%(59.27포인트)나 수직하
락했다.

반면 주식시장의 거래량은 실명제충격을 받은 첫날인 13일 1백35만주
가 거래돼 환금성을 상실했었으나 이틀째인 14일엔 주말임에도 2천1백
20만주의 거래가 이뤄져 평소거래규모를 웃돌았다.

증시관계자는 기관투자가및 외국인투자자들이 대형제조주와 한전 포철
주등 국민주를 대거 사들여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하며 일반투자
자들의 단타매매도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