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신발등 경공업 유통업계 금융실명제로 타격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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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실명제의 실시에 따른 타격이 업종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실명제의 전격 시행에도 불구하고 철강
,석유화학,자동차 등 중화학업계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
으나 중소기업이 많은 섬유,신발 등 경공업계,유통업계,부품업계
등 일부 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이들 업계는 사채시장에서 많은 자금을
조달해왔으나 금융실명제로 사채시장이 위축되고 관행으로 굳어진
무자료 거래도 어려워지면서 심각한 자금난과 판매위축을 겪게되자
각 업종 단체를 중심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등 부산하게 움직
이고 있다.
중소기업이 전 업체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섬유업계의
경우,내수불황이 몇년째 지속되고 수출은 절대액마저 감소한 상황
에서 이번 금융실명제 실시로 어려움이 훨씬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섬유관련 대표단체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현재 각
회원단체에 제공할 금융실명제 정보를 정리하는 한편 16일부터
이틀간 예정으로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회장단 회의에서 대책을
집중논의하고 있다.
3년째 내리 수출액이 감소한 신발업계도 전국 2백여개 업체중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금융실명제 실시로 연쇄도산의 사태에
빠지지 않을까 매우 우려하고 있다.
중소 전자업체들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본전자업계 경기가 되살
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경기를 낙관하고 있었으나 실명
제 실시 발표가 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은 현재 4백여 회원업체의 60-70%가
사채를 이용하고 있어 자금난에 봉착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업체들도 지난 현대그룹 계열사들 노사분규로
인해 상당한 부채부담을 안고 있는데다 실명제 실시로 사채시장에
서 어음할인이 안돼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중소 유통업체들도 자금난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나
타냈다. 한국시장협회는 "중소 유통업체들은 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영세 소매
상인들은 대부분 거래처로부터 무자료상품을 건네받아 판매해왔으나
앞으로는 정상가격으로 물건을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이윤이 많이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소 유통업체들은 또 부동산 값 상상으로 점포 임대료도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중소무역업체들도 금융실명제의 영향으로 경공업제품의 수출
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플랜트의 대개도국 수출 때
소요되는 비자금 사용이 힘들어질 것으로 판단, 대책마련에 분주
한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실명제의 전격 시행에도 불구하고 철강
,석유화학,자동차 등 중화학업계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
으나 중소기업이 많은 섬유,신발 등 경공업계,유통업계,부품업계
등 일부 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이들 업계는 사채시장에서 많은 자금을
조달해왔으나 금융실명제로 사채시장이 위축되고 관행으로 굳어진
무자료 거래도 어려워지면서 심각한 자금난과 판매위축을 겪게되자
각 업종 단체를 중심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등 부산하게 움직
이고 있다.
중소기업이 전 업체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섬유업계의
경우,내수불황이 몇년째 지속되고 수출은 절대액마저 감소한 상황
에서 이번 금융실명제 실시로 어려움이 훨씬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섬유관련 대표단체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현재 각
회원단체에 제공할 금융실명제 정보를 정리하는 한편 16일부터
이틀간 예정으로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회장단 회의에서 대책을
집중논의하고 있다.
3년째 내리 수출액이 감소한 신발업계도 전국 2백여개 업체중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금융실명제 실시로 연쇄도산의 사태에
빠지지 않을까 매우 우려하고 있다.
중소 전자업체들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본전자업계 경기가 되살
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경기를 낙관하고 있었으나 실명
제 실시 발표가 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은 현재 4백여 회원업체의 60-70%가
사채를 이용하고 있어 자금난에 봉착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업체들도 지난 현대그룹 계열사들 노사분규로
인해 상당한 부채부담을 안고 있는데다 실명제 실시로 사채시장에
서 어음할인이 안돼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중소 유통업체들도 자금난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나
타냈다. 한국시장협회는 "중소 유통업체들은 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영세 소매
상인들은 대부분 거래처로부터 무자료상품을 건네받아 판매해왔으나
앞으로는 정상가격으로 물건을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이윤이 많이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소 유통업체들은 또 부동산 값 상상으로 점포 임대료도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중소무역업체들도 금융실명제의 영향으로 경공업제품의 수출
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플랜트의 대개도국 수출 때
소요되는 비자금 사용이 힘들어질 것으로 판단, 대책마련에 분주
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