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이후 암달러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재산을 달러로
보유하거나 해외로 밀반출하려는 의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실명제 시행 직전인 지난 12일까지
만 해도 달러당 8백10-8백15원이었으나 일요일인 15일에는 달러당 8백30
원 전후에서 거래돼 불과 3일만에 20원 가까이 올랐다.

이와함께 암달러상들이 사는 시세도 지난 12일의 달러당 8백-8백5원에
서 15일에는 8백15-8백20원으로 올랐다.

특히 암달러상들의 매도 시세는 14일에는 한때 달러당 9백원까지 치솟
으면서 6년여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가 단기간의 급등에 따른
경계심으로 다시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