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하계2 재개발구역에서 빠르면 오는 10월말께 조합원들에게
아파트가 분양된다.

또 올해안에 일반분양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4월이후 시공사인 (주)한양의 자금난으로 사업이 전면중단상태에
빠졌던 하계2지구에서 지난 8일 새조합집행부 구성을 계기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구역조합은 지난해 10월 2년여에 걸친 8백16가구의 불량주택 철거작업을
끝낸 상태여서 새로운 시공사와 본계약을 맺는대로 국.공유지불하에 이어
10월말이나 늦어도 11월에는 관리처분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은 최근 청구와 시공가계약을 맺은데이어 내주중 청구를 시공사로
선정키 위한 조합원총회를 열 계획이다.

4개월가까이 침체에 빠졌던 이구역 재개발사업이 이같이 다시 활력을
찾음에 따라 2천3백40가구의 아파트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계2구역은 일반분양분이 전체가구수의 30%가까이 될 것으로 보여
서울지역 일반청약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

이구역 전체대지면적 2만6천8백30평중 국.공유지가 절반에 가까운
1만2천9백45평이나 돼 조합원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조합은 9월말 관리처분신청을 한후 10월말~11월에 조합원분분양,올해안에
일반분양을 할 방침이다.

<<< 입 지 여 건 >>>

서울 노원구 하계동3-2에 위치한 하계2구역은 지역기반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것이 최대 특징.

여느 재개발사업이 개발상태가 극히 미흡한채 추진되는 것과는 달리 이
지역은 80년대 중반이후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면서
각종편익시설및 교육기관 사회간접시설등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상가시설로는 한신코아 건영옴니프라자 벽산상가등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고 10월께 개점예정인 현대백화점이 3백 거리에 있다.

중평국교 중평중학교가 이 구역과 접해있고 중현국교및
중원국교,경기기계공고 서울산업대도 가까이에 있다.

또 아파트단지내에 각종 병원이 있고 차로 10분거리에 종합병원인
상계백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교통여건도 원활한 편이다.

차로 10분거리에 1호선전철역 성북역과 월계역이,15~20분거리에 3호선
지하철역인 노원역과 상계역이 각각 있어 서울도심까지 40분이면 닿을수
있고 인천 수원이나 강남지역으로도 쉽게 갈수있다.

성북역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이지구까지 5분이면 닿는다.

또 지구 2백 거리에 있는 동일로를 따라 내년에 지하철7호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7호선 하계역을 이용할 경우 도봉산방면으로도 직접 갈수도
있다.

중랑천변에 위치한 이 곳은 중랑천 맞은편에 그린벨트로 묶인 야산이
자리잡고 있어 적지않은 녹지공간도 확보돼 있다.

<<< 공 급 규 모 >>>

총 2만6천8백30평의 부지에 건립될 아파트수는 모두2천3백40가구이다.

18층 18개동으로 건립될 이 지구 아파트는 조합원분(세입자분포함)이
1천6백80가구이며 일반분양분이 6백60가구이다.

이중 14평형 8백64가구는 공공임대아파트로 모두 세입자들에게 공급된다.

나머지 1천4백76가구중 조합원분 8백16가구를 제외한 6백60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이중 30여가구는 추가조합원을 위한 보류분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연면적 1천2백65평의 상가2개동이 단지내에
건립된다.

<<< 분양가및 시세 >>>

관리처분결정이 아직 내려지지않아 정확한 분양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조합은 대지비및 건축비를 감안할때 평당 3백만원을 상회할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인근아파트 가격은 벽산아파트 26평형이 1억1천5백만원 31평형이
1억5천만원,건영아파트 27평형이 1억3천만원,우성아파트44평형이
2억7천만원등이다.

<<< 문 제 점 >>>

(주)한양과의 계약을 아직 해지찾지않아 청구와 쉽사리 본계약을 맺을수
없는 상태이다. 조합은 한양이 이미 투입한 70여억원을 정산해야될
입장이다.

평당 3백만원대인 국.공유지가 절반 가까이되는 점도 문제점이다.

조합원 8백16가구중 3백여가구가 무허가건물일 정도로 조합원의
토지소유정도가 낮아 조합원이 국공유지를 고스란히 사들여야 분양을
받을수 있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