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모임이 학교 고향 종교 취미 직장을 기반으로 해서 이루어 진데
비해 우리 청송산우회(청송산우회)는 모인동기가 약간 다르다.

한일은행 청계지점(지금의 을지로 입구지점)과 인연이 있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난 모임이어서이다.

이제 그 역사가 10년이 넘는다.

회원을 보면 청계지점 거래처로서 기업가(김시일 사장외) 세무사(박보수)
법무사(장성수) 공무원(윤정하) 회사임원(이원일외)등과 전직(우학길
외)현직 직원들이며,연령도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골프장 출입에 제한이 가해지던 무렵 대중적인 레져스포츠를 찾다보니
산을 택하게 된 것이지만 이제는 주말산행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

산은 거짓과 처세가 없다.

산에 가면 항상 만나는 바람 새 짐승 나무 능선 계곡 정상공기
구름들이지만 이 모든 것들은 가는 산과 때에 따라 매번 다른 느낌을 준다.

똑같은 길을 가더라도 갈 때마다 다르듯이 또한 우리 회원들은 직업과
연령층이 다양하여 산행중 대화가 풍부하고 화제가 다채롭다.

산행의 운영은 매 공휴일 집합장소와 시간을 통보하고 그때 그 장소에
모인 사람끼리 즉석에서 코스를 정하여 출발한다.

주로 북한산 도봉산등 근교이지만 매번 코스를 달리한다.

그래서 이 두 산의 산행코스는 눈 감고도 갈수 있을 만큼 훤한다.

그러나 항상 근교에있는 산만을 찾는건 아니다.

분기마다 철따라 장거리 산행을 실시하여 월출산 두륜산 지리산 설악산
태백산 덕유산 한라산등 전국 각지의 명산은 거의 십렵하게 되었다.

이렇게 보아온 불의꽃. 여름계곡,가을 단풍,겨울 실경등 사계적의 절경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해 두고 무한한 자산으로 여긴다.

우리 청송산우회가 이렇게 발전하기까지는 여러 선배의 노력이 있었지만
창설이래 등반대장을 맡으며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이끌어 온
박기석씨의 노고와 역대회장(현회장.서교동지점장 김수일)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일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청송산우회는 산의 깊이만큼이나 진한 교감을 바탕으로
만남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