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16일 낮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민자당의원 1
백67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금융실명제 실시의
배경을 설명하고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
부했다.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비해
보완조치를 준비해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 역사상 처음으
로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문제점이 없을 수 없을 것"이라며 "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는 성공할 수 있고 또 성공해야 한다"
고 강조하고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이룩해 우리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 실시와 함께 정치권도 바뀌어야 하며
그래야 국민의식도 바뀐다"며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민자당 소속의원 1백72명중 외유중인 김덕용
정무1장관, 김효영 서정화 노재봉 강신조의원등 5명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