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섬유를 원료로한 내화단열재 성형기술이 국내처음으로 개발됐다.

16일 서울대 김환교수팀(무기재료공학과)은 세라믹섬유로 1천2백도의
고열에서도 견딜수 있는 내화 단열재를 성형하는 기술개발에
성공,벤치플랜트규모의 시험생산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상공자원부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90년부터
3년간 우성산업 신북전자등 중소업체와 공동으로 개발된 것이다.

이 기술은 공업용고온로등 단열성이 좋아야하는 생산설비의 구성재료로
열전도율이 낮고 축열용량이 작은 세라믹섬유를 사용할수있게해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김교수팀은 세라믹섬유로 만든 내화단열재가 지금까지 쓰여온 벽돌형태의
내화단열재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할뿐아니라 모양 변형이 쉬워 현장에서
활용하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김교수팀은 세라믹솜을 물에 넣어 잘게 잘라 1~3 길이의 짧은
세라믹섬유를 만든뒤 섬유끼리 엉겨붙지 않도록하기위해
PVA(폴리비닐알콜)등의 분산제를 넣어 단열재에 필요한 고립기공을
형성케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PAAm(폴리아크릴아미드) EPAm(에피클로로하이드린아미드)등
폴리아클릴계 결합제를 넣어 섬유간 응집력을 높인다음 이를 요구되는
모양의 틀에 부은뒤 진공상태를 만들어 수분을 빼 성형한다는것이다.

김교수팀은 세라믹섬유로 만든 내화물이 현재 전량수입되고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될경우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수있다고
말했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