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불황과 사정여파로 사회분위기가 위축되면서 각종
사회사업기관들에 들어오던 후원금이 줄어들어 급기야 불우한 이웃들에
대한 도움의 손길도 썰렁하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더욱더 심란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정부의 긴축예산등으로 인해 이들 기관에 대한 지원예산이 크게
줄어든 것이 첫째 이유겠지만 무엇보다도 남의 불행을 자신의 불행으로
생각하는 참다운 의미의 이웃돕기 운동이 우리사회에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작금에 보이고 있는 위축된 이웃돕기 운동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비정하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같다.

지금 우리주변에는 많은 불우한 이웃들이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사정바람이 불어 닥친다고 해서 당연히 해야될 일을 하지 않는다면 누가
지금을 고통분담의 시대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주변의 불우한 이웃의 고통을 그저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일,곧 나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가슴 아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같다. 이것이 바로 우리사회가 살만한 사회로 발전해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내주변에 있는 불우이웃들 부터 이웃의 훈훈한 정을 느끼도록 우리
자신들이 불우이웃들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말도록 하자.

이창규(대구시 남구 대명 10동 1639의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