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업체들이 수출확대를 위한 해외거점확보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공업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세일중공업
한라중공업 등 기계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수출확대에 전력하면서 해외사무소 지점 현지법인을 잇따라 개설하거나
설립을 준비중이다.

한국중공업은 싱가포르로부터 부두용 크레인수주가 늘어나자
애프터서비스와 추가물량확보를 위해 이지역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플랜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지역에서의 영업활동을
강화하기위해 북경에도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일중공업은 중국으로의 산업기계 트랜스미션 액슬등 자동차부품수출을
위해 이달초 북경에 사무소를 설치했으며 미주지역에도 사무소개설을
검토중이다. 이회사는 올해초 준공한 중국 청도 자동차부품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현지 영업을 강화하기위해 북경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한진중공업은 프랑스 서부 상 라제루에 사무소를 설치, 산업기계
플랜트수주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회사는 프랑스현지사무소를 통해 곧
국내에서 차량형식이 결정될 고속전철에 대한 정보도 입수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지금까지 해외판매분야는 (주)대우에 의존하던 방식을
벗어나 독자판매망을 구축키위해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현지법인을 올해안에 설립키로 했다. 이회사는 미국 현지법인에서 우선
지게차를 판매할 계획이며 점차 판매품목을 다양화해나가는 한편 미국이외
지역에도 현지법인을 개설할 방침이다.

한라중공업은 올들어 멕시코, 중국 북경 상해,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개설한데이어 시멘트합작사업을 벌일 중국 대련, 필리핀 마닐라에도
사무소를 설립키로했다.

현대중장비산업은 유럽지역으로의 건설중장비수출이 늘어나면서 현지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위해 유럽의 수입관문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현지법인을 지난달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