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실시이후 차명계좌정리와 함께 금융기관의 수익증권 중도해지가
증가,투신사로부터 현금 이탈이 러시를 이루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실명제가 본격 실시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일동안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에서 인출된 자금은 모두
1천7백91억원으로 하루평균 6백억원정도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사로부터의 이같은 자금인출 러시는 일반 수익자들이 세금혜택이
주어지는 세금우대수익증권등의 차명계좌를 정리하고있는데다 은행
연기금등 기관들도수익증권을 중도해약하고있기때문이다.

수익증권별로는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이기간동안 현금인출규모의 절반을
웃도는 9백78억원이나 감소,실명제 실시에 따른 주가 하락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공사채펀드는 3백72억원이 줄었는데 이는 차명계좌정리와함께 지난
2월 금리하락으로 은행등 금융기관들이 재테크를 목적으로 6개월정도 기
간으로예탁한 금액이 주류를 이르고 있다.

이밖에 단기공사채펀드는 3백5억원이 감소했으며 신탁형 저축에서는 1백
36억원이빠져나갔다.

투신사 한관계자는 실명제 실시에 따른 차명계좌의 정리가 당분간 지속
되고 은행등 기관들이 일시 맡겨놓은 자금도 계속 빠져나가 현금인출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