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중량급서 4차례나 세계챔피언을 지냈던 42세의 노장 복서 로베
르토 두란이 통산 90번째 승리를 KO로 장식하며 재기의 기틀을 다졌다.

두란은 18일(현지시간)세인트 루이스의 매직 카지노 특설링에서 벌어진
논타이틀전에서 자신보다 19살이나 어린 숀 핏제럴드를 맞아 노련미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6회 1분33초에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통산 90승(62KO)9패를 마크한 두란은 다음 경기에 대해서는 구체
적인 언급을 회피했지만 앞으로 1백승을 돌파한뒤 은퇴하겠다고 말해 5번
째 세계타이틀 도전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핏제럴드는 이날 프로데뷔후 첫 패배를 당해 17승1패2무의 전적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