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인권위원장인 강수림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2일 현대정공창원공장 노조홍보부장인 김재갑씨(27)의 집에서 고성능 도
청기가 발견되었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이는 정부가 아직 도청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것"
이라며 이번 도청책임자의 처벌과 도청방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김재갑씨는 "12일밤 안방에 전화대가 설치된
문갑의 밑부분에 도청기가 설치된것을 발견했다"며 "사전구속영장이 발부
되어 수배중인 노조간부를 검거할 목적으로 경찰에 의해 도청이 이뤄지고
있는것으로 추정되어 민주당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이날 증거물로 제시한 도청기는 국산 사제품으로 대형건물내에서
는 20~30m,주택가에서는 50~60m까지 도청할수 있으며 건전지 한개로 25일
까지 사용할수 있는 성능을 갖춘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