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인 전산조작으로 은행감독원의 특검을 받고있는 동아투금에 예금
자들의 인출사태가 확산,19일 하루에만 1천2백80억원이 빠져나갔다.
동아투금 예금자들은 당국이 이 회사에 대해 인가취소등 강경제재를 검토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영업이 시작되자마자 창구에 몰려
들기 시작,오전에만 1천억원 가까이 인출됐다.
이날 동아투금에서 인출된 예금규모는 이 회사 전체수신(1조7천8억원)의
7.5%에 이르는 규모다. 이로써 동아투금의 전산조작사실이 처음 알려진
17일 7백43억원,18일엔 2백7억원이 인출되는등 사흘사이에만 2천2백30억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한편 정부는 동아투금에 대한 행정조치는 빠르면 이번 주말에나 확정될 것
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홍재형재무부장관은 "동아투금에 대한 은행감독
원의 검사가 19일까지로 연장됐으며 종합적인 감사와 분석이 끝난뒤에 처
리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현재까지 밝혀진 위규내용만으로는 인가
취소를 할만한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