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실시이후 지갑을 바꾸는 샐러리맨이 늘고 있다.

수표나 신용카드를 기피하는 업소가 늘면서 현찰을 전보다 많이 소지하게
된 직장인들.

이제 이들은 카드나 수표 명함 몇장을 달랑 넣는 경박단소형의 지갑으론
큰 불편을 겪게 된 것. 대신 두껍고 긴 중후장대형의 재래식 지갑이 다시
필수품으로 등장했다.

이에따라 서울 남대문 청계천 세운상가등 지갑전문상가와 지하철상점들은
물론 김포공항 면세점의 지갑코너에선 지갑이 불티나게 팔려 때아닌 금융
실명제특수를 누리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지갑은 1만원권 지폐를 1백여장까지 넣을수
있는 던힐 카르체 골드파일 랑방등 고급외제브랜드.

특히 여성직장인들은 동전까지 넣을수 있는 동전및 지폐소지 겸용 지갑을
새로 마련하거나 선물받느라 이같은 형태의 지갑이 선물용품점에서 한때
동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