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칼] (219) 제1부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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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 무기와 탄약을 운반하여 후시미(복견)로 향했다. 그곳의
데라다야라는 여관에 각지에서 온 열혈지사들이 모여서 모의를 하여 자기네
손으로 막부 타도전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기로 사전에 연락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보고받은 히사미쓰는 대로하였다. 즉시 그들을 오사카 번저로
복귀하도록, 만약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전원 베어버리도록 오쿠보에게
지시를 내렸다.
오쿠보는 그일의 실행을 나라하라기하치로(나량원희팔랑)를 비롯한
아홉명 의 혁혁한 검객들에게 명하였다. 그 책임자로 선정된 나라하라는
아리마신시치와는 각별한 사이였다.
나라하라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오쿠보에게 물었다.
"신시치를 베어버리란 말입니까?" "그렇다. 히사미쓰 대감의 명령이시니까,
도리가 없다. 그러니까 즉시 번저로 복귀하도록 잘 설득을 해야지.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신시치뿐 아니라,모조리 베어버려야 해"
"음-"
나라하라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 아홉 검객이 후시미의 데라다야 여관에 도착한 것은 해질무렵
이었다.
나라하라와 미치시마(도도), 오야마(대산) 세사람이 안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여섯 검객은 현관에 대기하고 서있었다.
사쓰마의 친구가 찾아왔다는 기별을 듣고 여관 이층에서 계단을 내려온
아리마는, "오,나라하라, 잘 왔어. 정말 고마워 미치시마랑 오야마도
왔구나. 야-" 하면서 반겼다. 그들이 자기네와 합류하려고 온 줄 안
모양이었다.
아리마의 뒤를 따라 다나카와 시바야마,하시구치도 계단을 내려오며,
"이거 웬 일이야?" "정말 뜻밖인데." "잘 왔어. 잘 왔어" 하고 놀라
면서도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곧 그들은 안색이 달라졌다.
현관에 여섯 사람의 사무라이가 서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무슨 일이지?"
아리마가 나라하라에게 물었다.
"저. 방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세. 좀 상의할 일이 있어서." "상의할 일?
좋아. 이 방으로 들어가자구"
아리마는 바로 계단 옆에 있는 빈방의 후수마를 열어젖혔다.
모두 그방으로 들어가 두 패로 나뉘듯이 마주보고 자리를 잡았다. 물론
아리마와 나라하라가 가운데에 마주앉았다.
데라다야라는 여관에 각지에서 온 열혈지사들이 모여서 모의를 하여 자기네
손으로 막부 타도전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기로 사전에 연락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보고받은 히사미쓰는 대로하였다. 즉시 그들을 오사카 번저로
복귀하도록, 만약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전원 베어버리도록 오쿠보에게
지시를 내렸다.
오쿠보는 그일의 실행을 나라하라기하치로(나량원희팔랑)를 비롯한
아홉명 의 혁혁한 검객들에게 명하였다. 그 책임자로 선정된 나라하라는
아리마신시치와는 각별한 사이였다.
나라하라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오쿠보에게 물었다.
"신시치를 베어버리란 말입니까?" "그렇다. 히사미쓰 대감의 명령이시니까,
도리가 없다. 그러니까 즉시 번저로 복귀하도록 잘 설득을 해야지.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신시치뿐 아니라,모조리 베어버려야 해"
"음-"
나라하라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 아홉 검객이 후시미의 데라다야 여관에 도착한 것은 해질무렵
이었다.
나라하라와 미치시마(도도), 오야마(대산) 세사람이 안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여섯 검객은 현관에 대기하고 서있었다.
사쓰마의 친구가 찾아왔다는 기별을 듣고 여관 이층에서 계단을 내려온
아리마는, "오,나라하라, 잘 왔어. 정말 고마워 미치시마랑 오야마도
왔구나. 야-" 하면서 반겼다. 그들이 자기네와 합류하려고 온 줄 안
모양이었다.
아리마의 뒤를 따라 다나카와 시바야마,하시구치도 계단을 내려오며,
"이거 웬 일이야?" "정말 뜻밖인데." "잘 왔어. 잘 왔어" 하고 놀라
면서도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곧 그들은 안색이 달라졌다.
현관에 여섯 사람의 사무라이가 서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무슨 일이지?"
아리마가 나라하라에게 물었다.
"저. 방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세. 좀 상의할 일이 있어서." "상의할 일?
좋아. 이 방으로 들어가자구"
아리마는 바로 계단 옆에 있는 빈방의 후수마를 열어젖혔다.
모두 그방으로 들어가 두 패로 나뉘듯이 마주보고 자리를 잡았다. 물론
아리마와 나라하라가 가운데에 마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