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대상에 대한 공정성시비가 올해도 재연됐다.
MBC PD협회(회장 강철용)는 17일 "제20회 한국방송대상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고 "한국방송대상은 근본적으로 개선돼야한다"고 주장했다. MBC
PD협회는 최근 발표된 금년도 방송대상은 방송위원회가 제재를 가한
프로그램이 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되는등 심사과정의 파행과 불합리가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MBC PD협회는 이와 관련,<>1차심사를 매체별로
세분화 전문화할 것 <>2차심사에서 회원사별 추천을 폐지할 것 <>심사를
연중평가체제로 전환할 것 <>공정성확보를 위한 세미나와 공청회를 개최할
것등을 방송협회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방송협회측은 "지난해와는 달리
예심을 현업전문가가 맡았고 2차본심에도 회원사의 추천을 받은 심사위원
들이 참여하는등 공정성은 확보된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방송대상을 둘러싼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방송협회(회장 홍두표KBS사장)가 매년 9월3일방송의 날에 시상하는
한국방송대상은 지난해 KBS가 다큐멘터리"자본주의 100년 한국의 선택"으로
연5회 대상을 수상하자 MBC PD협회측이 정면으로 반발, 무리를 빚었다.
지난 10일 방송협회가 미리 발표한 금년도 방송대상 우수작품상및 개인상
수상자 선정결과에 따르면 지역방송을 제외한 수상자내용에서 KBS가
21개, SBS가 11개 부분에서 수상한데 반해 MBC는 단 6개부문만 수상하는데
그쳤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