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시속 5백15.3km,최고 영업시속 3백km.
개통 이후 인명사고 전무,수송인원 2억명 돌파.
국제입찰 1백% 수주.한국의 심장부를 달릴 TGV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기록들이다.세계최고의 속도,가장 오랜 경험,가장 앞
선기술을 자랑하는 TGV는 프랑스가 국력의 상징으로 자랑하는
고속열차다.
12년전인 지난 81년 9월 파리-리용간 4백30km구간에서
세계최초로 시속 2백70km의 속도를 내면서 상업운행을 시작한
TGV는 이후 눈부신 기술개발로 89년에는 제2세대로 불리는
아틀란틱선을 파리-뚜르간에 개통하면서 시속 3백km시대를 열었
다. 지난 88년 스페인의 마드리드-세비야간 고속철도 AVE의
차량수주권을 따내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한 TGV는 벨기에와 영국
이 기술도입을 결정,오는 94년에는 영불해저터널을 통해 런던까
지 달리게 된다.
또 지난 91년 5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의 포트워스-샌안토니오
구간의 고속철도기술로 선택됐고 지난해 1월에는 이 구간의 50
년간 영업권을 따냈다.
TGV의 세계시장 석권은 지난 6월에 프랑스-벨기에-독일-네
덜란드를 잇는 유럽통합노선마저 수주권을 따내기에 이르렀다.
TGV의 이같은 기록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중량은 7백92
t으로 독일 ICE보다 10%가 가벼운데 비해 동력은 16.6
kw로 ICE보다 50%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강력한 동력때문에거리 1천m당 35m의 높이를 오를 수 있는
등판능력과 3-4분 간격의 운행능력도 가지고 있다.
현재 설계로는 등판능력의 최대요구량은 15-25m이다.
또 선로의 최소 곡선반경도 4km에 불과하다.
산이 많은 한국의 지형에 가장 적합하다는 지적을 입찰제의 이
전부터 받아왔다.
TGV는 이같은 기술에 힘입어 지금까지 모두 5백25편성을
주문받았고 이 가운데 2백21편성은 이미 인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