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차종선정문제를 놓고 끊임없이 논란을 벌여왔던 경부고속철도의 차
종이 전격 결정된 것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주재로 열린 국
무회의 석상.

금융실명제의 부작용 최소화방안 마련을 위해 열린 이날 국무회의 말미에
이계익교통부장관이 차종선정결과를 김대통령에게 약식보고하면서 상황이
급변한 것.

이장관은 즉시 구본영차관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고 구차관은 박유광
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발표자료를 갖고 교통부로 들어올
것을 지시.

구차관은 이어 오전 11시15분부터 황인성국무총리와 김종필민자당대표에게
차종선종결과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