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분규를 극적으로 타결한 현대중공업 1만8천여명의 근로
자들은 20일 밝은표정으로 정상출근해 생산현장에서 다시 구슬땀을 흘렸다.

근로자들은 작업에 앞서 분규기간중 공장 곳곳에 설치됐던 텐트를 철거하
고 각종 대자보를 떼내는등 투쟁흔적제거에 나섰으며 작업장 주변정리를 마
쳤다.

이로써 1백20만평의 세계최대조선소가 오랫동안의 동면에서 깨어나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도크에서 LNG선등 4척의 선박이 건조중인 것을 비롯 총 25척의 선박이
공장 곳곳에서 건조되고 있다.

이날 베네수엘라 벤플리트사가 주문한 10만 급 유조선 H795호가 진수되기
도 했다.

최수일사장은 이날 유인물을 통해 "이번 분규를 더 큰 발전의 기회로 삼
자"고 밝혔다.

노사대표는 21일 오전 93년 임금협상안조인식을 가지며 특별휴가일인 오는
23,24일에도 대부분 근로자들이 정상출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