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이후 증권당국이 주식시장움직임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주가에 따라 정책이 갈팡질팡하기도해 눈살.

실명제실시 불과 이틀만에 증시안정대책을 논의하겠다며 호들갑을 떨었던
증권당국이 이번에는 증권회사에 대해 유가증권 입.출고현황을 보고하라고
급히 지사했다가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하루도 못가 서둘러 취소하는
촌극을 연출.

주식의 실물인출은 국세청 통보대상이 아니고 이에따라 "큰손"들이 주식을
실물로 찾아갈 움직임이 우려되자 증권감독원은 19일오후 32개전체
증권사에 주식.채권등 유가증권의 입출고현황을 매일 보고토록
긴급지시했던 것.

하지만 20일 주가가 점차 약세로 기울고 그 이유가 증권감독원의 이같은
지시때문이라는 얘기가 증시주변에 나돌자 만하루도 못돼 이같은 지시를
부랴부랴 최소.

그러나 20일 주식시장은 후장들어 주가하락폭이 더욱 커져 증권당국의
눈물나는(?)노력은 별다른 약효를 발휘하지 못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