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OEM방식으로 빠르면 내년중반 광주공장서 아시아자동차가
승용차생산에 참여한다.

기아그룹은 20일 그동안 기아자동차가 생산해오던 프라이드 생산라인을
아시아자동차로 이관키로 했다.

이를위해 기아자동차는 제휴선인 일본의 마쓰다, 미국 포드등과 곧 협의
를 갖고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아시아자동차도 최근 임원회의를
열어 프라이드 생산라인을 기아로부터 넘겨받는 문제를 최종 확정지었다.

이에따라 아시아자동차는 빠르면 내년초까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의
프라이드생산라인을 광주공장으로 이전, 내년중반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시아는 프라이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하며 기아는
이를 자체 상표와 판매망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기아그룹이 프라이드 생산라인을 기아자동차에서 아시아자동차로 이관
키로 한것은 오는9월부터 1천3백 급 신차종 "BT-57"을 현재 프라이드를
생산중인 소하리공장에서 생산하게 돼있어 생산능력이 곧 한계에 부딪칠
전망인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자동차는 프라이드라인을 광주공장내 경차공장에 설치해 승용차
생산을 처음으로 시작함에 따라 현재 상용차및 지프형자동차 전문업체
에서 탈피하게 됐다.

아시아는 그동안 기아의 라이노(5t) 트레이드(2.5t) 복사(4.5t) 타이탄
(2.5t)을 위탁생산해 왔다.

아시아는 프라이드생산을 계기로 승용차생산 노하우를 습득, 승용차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또 스포티지의 언더보디를 이관
받아 현재 록스타 R2등 지프형자동차의 가짓수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시아의 승용차생산으로 국내 승용차생산업체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등 4개사로 늘어나게 되며 95년에는 쌍룡의 참여로 5사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도 삼성그룹이 승용차시장 참여를 위해 현재 해외
기술도입선을 물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