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에 대한 불안심리로 주가가 심하게 요동을 쳤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주식입출고조사를 계기로 지나친 과열이 규제를
불러올지 모른다는 비관론이 대두 자금유입이 계속될 것을 기대하고
낙관론의 발목을 잡아끌면서 주가가 심한 널뛰기를 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11포인트 하락한 729.86을 기록했다.

등락이 반복되면서 거래량이 4천3백17만주(대금 6천2백억원)에 이르는등
손바뀜이 활발한 편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불안심리가 깔려있는 가운데 경계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을 의식한 이식매물과 대형제조주등을
중심으로한 기관들의 매물로 매도가 우세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증권주들이 2백~3백원가량씩 오르고 진영산업부도를 계기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것이 기대되며 저가주들이 강세를 보인 외에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못함에 따라 오전10시20분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3.66포인트 낮은 734.31에서 형성됐다.

전일에도 7백억원가량의 자금이 추가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등 낙관적인
분위기가 여전이 지배적인 가운데 증권주의 오름폭이 커지고 은행주에도
매기가 확산되며 오전10시40분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수준을 넘어섰다.
증권주와 은행주등 금융주가 거래비중의 50%이상을 차지하는등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돼 오전11시10분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745.42를 기록,오름폭이 7.45포인트로 확대됐다.

그러나 증권감독원이 각 증권사에 주식입출고현황을 파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오전11시40분께에는 전일수준 밑으로
내려앉고 10분뒤에는 하락폭이 3.14포인트에 이르렀다. 금융주의 주가가
잠시 밀리자 대기중이던 일부세력이 반발매수에 나서 종합주가지수를
전일수준으로 올려놓은채 전장을 마감했다.

주식입출고현황파악과 함께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지나치게 몰릴 경우
차단장치가 만들어질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며 후장은 약세로
시작됐다. 한은의 화폐교환설공식부인 주식해외밀반출자적발과 별다른
증시대책이 없을것이라는 예상등이 복합되며 낙폭이 점점 커졌다.
이로인해 고속전철사업자선정과 관련 잠시 오르던 대우중공업 금성전선등도
같이 밀리면서 오후2시50분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7.81포인트
낮은 730.16으로 730선에 접근했다.

증권감독원이 주식입출고현황파악을 취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종합주가지수 낙폭이 20분만에 1.90포인트로 축소돼 주가가 쉽게
회복되는듯했으나 주가등락이 심한데 대한 불안감으로 종합주가지수는
급격히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증권주와 어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종합주가지수 낙폭은 다시 730선 밑으로
내려앉은채 후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6개등 1백94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53개를 포함해 6백42개였다.

한경다우지수는 720.79으로 전일보다 11.20포인트 하락했으며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2백31원으로 2백55원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