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실시이후 고객예탁금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신용융자잔
고는 오히려 줄어드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신용융자잔고는 19일현재 1조5천9백57억원으로 지난5월20일이후 3개월만에
1조6천억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14일이후 거래일수기준으로
5일동안 모두 3백20억원이 줄어든 것이어서 금융실명제실시이후
외상수요세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객예탁금은 19일 현재 2조<>천<>백<>억원으로 전날보다
<>백<>억원이 증가,지난14일이후 모두 <>천<>백<>억원이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통상적으로 고객예탁금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오를 경우
신용융자잔고가 함께 늘어나는 것과 비교해 볼때 아주 이례적인 것이다.

이는 신용을 자주 얻어쓰는 전문투자자들이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장세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