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마다 전산화 수준이 큰 차이를 보여 실명 전환시 5년간 소득세를
원천징수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산화가 잘 된 일부 대형 증권사는 이미 세금
징수를위한 기본작업을 완료한 상태인 반면 대부분의 소형증권사에선 자체
전산망에 근거자료가 없어 전혀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소형증권사들은 전산작업을 증권전산이나 대형증권사에 거의
전적으로 맡긴 채 자신들은 컴퓨터에서 출력된 자료만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소득세 원천징수와 관련,사실상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B증권의 경우 위탁자계좌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도 자체 전산망에는 전혀
거래내역이 없어 세금 원천징수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