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남부지역 일대에 내린 폭우로 경전선 및 여천선 전구간이 전라
선 괴목-순천-여수간, 경부선 밀양-삼랑진간 선로가 침수, 매몰되거나 노
반이 유실돼 열차통행이 중단되고 있다.ㅍ

21일 철도청에 따르면 경전선 벌교-원창간 삼랑진 기점 192km 지점에서
목포발 부산행 제466 통일호 열차가 이 지점을 통과하던중 산사태로 선로
가 약 50m가량 매몰되는 바람에 기관차및 객차 1량과 수화물차 3량이 탈
선, 승무원 2명과 승객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경전선은 벌교-조성리, 원창-벌교, 평화-순천, 옥곡-골악, 벌교-명
봉, 창원-덕산간의 선로가 일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전라선도 괴목-순천, 성산-신충간이 침수되고 여천선은 흥국사-적랑간,
경부선은 밀양-삼랑진간이 산사태로 선로가 매몰됐다.

한편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제31 새마을호열차가 이날 새벽 3시
50분께 밀양-삼랑진간을 운행하던중 산사태로 선로가 매몰되는 것을 발견,
급정차해 사고는 면했으나 이 시간 이후 경부선이 불통되고 있다.

철도청은 서울, 대전지구의 비상수해복구반을 동원, 긴급복구에 나서고
있으나 계속되는 폭우로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청은 경부선 하행선은 오전 11시, 상행선은 오후 2시 개통을 목표
로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하고 경전선은 오후 늦게나 복구될 예
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