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가 실시되면서 추석자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추석( 다음달 30일)자금으로 추석 열흘전
부터 3조원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나 중소기업이나 영세기업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시된다.

한은이 추석자금으로 푼 돈은 총통화기준으로 91년 2조5천억원, 92년3
조원정도였고 올해도 3조원정도를 예상하고있으나 실명제로 자금거래가
제대로 되지않음에 따라 은행권에 자금요청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소
기업들이 추석자금을 필요한 만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있다.

소기업들이 그동안 의존해온 사채시장이나 단자사등에서 자금융통을 하
지못할경우 은행권에 자금요청을 늘릴게 뻔하지만 벌써부터 통화증가율이
목표치(8월 18%대)를 넘어서고있어 무작정 지원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번 추석은 월말과 겹쳐 평소에도 자금수요가 많은 시점이어서
중소기업들이 적기에 충분한 자금을 마련할수있을지 우려하고있다.

이로인해 실명제로 어려운 기업을 위해 지원키로 한 긴급경영안정자금
3천8백30억원(지방중소기업포함)과 영세소기업자금 2천억원을 공급하기
시작하자 지금 당장 돈이 필요없는 일부기업이 다가올 추석때 쓸 자금을
미리 신청하는 현상도 나타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