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해운업체들이 실어나르는 국내 수출입 화물은 늘고 있으나
운임수입은 오히려 감소했다.
23일 한국선박대리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외국 해운업체
가 실어나른 국내수출입화물은 일반화물 6천6백41만8천t과 컨테
이너화물 67만2천개(20푸터)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6천2백75만t과
66만2천개에 비해 각각 5.8%와 1.5%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중 외국 해운업체가 벌어들인 운임수입은모두 18
억3천1백41만8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억2천7백95만1천달
러에 비해 오히려 5.0%가 줄었다.
수송물량의 증가에도 불구, 운임수입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국
내에 기항하는 선박이 늘어남에 따라 해운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운
임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 해운업체의 국내 선박 대리점은 지난해 상반기엔 2백개였
으나 올 상반기에는 2백10개로 늘어 국내에 기항하는 외국 선박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