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황명수사무총장은 23일 ''당이 무기력하게 청와대눈치만 본다''는 일
부 비판에 대해 ''당이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모르는 소리''라고
펄쩍.
황총장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눈치본다고
하는데 당연히 우리는 청와대눈치를 봐야지 그게 뭐 문제냐''며 ''대통령께서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일들을 하시는데 우리가 이를 뒷받침하려
면 대통령 하시는 일을 잘 봐야지''라고 흥분.
황총장은 이어 ''우리가 얼마나 즉각적으로 잘 뒷받침하느냐가 중요한 것''
이라며 "실명제같은 일도 우리당에서 효과적으로 잘 대응해 주례회동에서
대통령이 ''능동적으로 잘했다''고 칭찬까지 했다"고 자랑.
그러나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정기국회에서 정비해야
할 법안은 2백여개지만 그중 1백20여건 정도만 선별해 처리하겠다''며 당초
목표를 축소 보고,의욕만큼 일처리를 못하는 한계를 노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