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농산물 값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양파와
마늘값이 폭등하고있다.

23일 농림수산부 및 관련 상가에 따르면 양파 산지시세가 kg당 3백원선을
형성, 지난해 동기의 1백50원보다 1백%나 폭등했고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
시장의 경락가격 평균시세도 kg당 4백90원선으로 지난해 동기의 1백90원
보다 1백58%나 올랐다.

이에따라 소매가격도 kg당 8백원선에 거래돼 지난해 동기의 3백원보다
무려 1백67%나 폭등했다.

마늘 역시 산지시세가 kg당 1천3백원선으로 지난해 동기의 1천원보다
30%,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경락가격 평균시세도 1천1백50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9백80원보다 58%가 뛰었고 소매시세도 깐마늘의 경우 지난해의
1천9백원보다 47%나 올라 2천8백원에 거래되고있다.

이같이 양파와 마늘값이 크게오른것은 지난해 과잉생산에따라 시세가 폭락
하자 농민들이 재배를 기피,올해 양파생산량이 55만6천 으로 지난해의
81만t보다 31%나 격감된 때문이다.

또 마늘도 올 재배면적이 3만6천 로 지난해의 4만3천 보다 15.8%가
줄어들었고 생산량 역시 40만t으로 지난해의 42만t보가 4.7%가 감소한데다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것으로 풀이
되고있다.

한편 정부관계자는 지난해 워낙 생산량이 많아 올해 경작량이 줄어들었다
고해도 연간 국내 수요량(양파 55만t,마늘 40만t)에 충분할 뿐아니라 가격
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상인들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시세가 급등하고있어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최근에는 실명제실시로 현물투기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