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가 성남고를 누르고 봉황기를 품에 안았다.
부산고는 23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끝난 제23회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서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성남고를 6-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고는 이날 성남고를 맞아 2회초 공격에서 2사후 6번 주형광의 볼넷
과 7번 안치성의 데드볼로 1.2루의 득점기회를 맞은 뒤 8번 구용길의 제
때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부산고
는 5회와 6회에 3점을 보태며 거의 승리를 굳히는 듯했으나, 6회말 성남
고에 3점을 빼앗기며 4-3으로 쫓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산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성남고의 실책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2점을 더 뽑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뒤 성남고의 9
회말 마지막 추격을 1점으로 막아 6-4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충암고가 부천고를 2-1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