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매연차량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서울
시는 23일 올 들어 지난달까지 7개월간 자동차 23만6천2백91대에 대해 배
출가스 단속을 펴 허용기준을 넘은 매연차량 2천8백86대를 적발해 과태료
와 함께 48대에 대해서는 사용정지, 나머지엔 개선명령을 각각 내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단속차량은 13만5천4백78대 늘었으나, 적발
된 매연차량은 4백30대 증가에 그쳐 전체 매연차량 적발률은 92년 2.4%에
서 93년 1.2%로 크게 낮아졌다.

매연차량은 버스.승합차 1천1백3대, 승용차 1천38대, 화물차 7백25대,
기타 20대로 나타났으며, 단속차량 대비 매연차량 적발률은 승용차가 3.7
%로 가장 높았고, 버스.승합 1%, 화물 0.8%, 기타 0.3%의 순이다.

시는 저공해 연료와 고출력 버스 등 저공해 차량의 보급이 확대되고 운
행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에 공해차량이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