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물가를 자극하는 ''악재''가 잇따라 터지
고 있어 올 하반기 큰 폭의 물가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 및 당국에 따르면 실명제 실시로 인해 시중자금
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자료거래 위축에 따른
도매 가격 상승,냉해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 인상 등으로 물가불
안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시중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해 통화관리를 신축
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히고있어 통화량 급증에 따른 물가상승의
우려까지 가세,올해 물가억제선인 5.0%의 고수는 사실상 불가능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실명제 실시로 인해 퇴장했던 자금이 언제
다시 시중에 유입될 지 예상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면서 "이
경우 급격한 통화량 증가에 따른 물가상승이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