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대구지역 섬유업체들이 섬유산업연합회가 원사메이커와
제품업체등 서울지역 업체의 입장만 대변하고 섬유업계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효율적인 조정등 기본적인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섬산연이 각종 정책자금의 운영권을 갖고 있지만
최대 섬유산지인 대구지역에 연락사무소도 만들지 않고 있다.

또 세미나 해외견학 기술연수등의 각종 행사도 서울에서만 열고있고
직물산지인 대구에서는 거의 활동을 하지않은 채 1년에 몇차례의 임원단
방문에 그치는등 대구섬유산지의 지원과 의견수렴이 형식에 그치고 있다.

또 4백억원이 투입되어 설립되는 섬유종합기술연구소도 섬유산업과는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수도권의 시화지구에 설립을 추진해 섬유산지인
대구에선 사실상 이를 이용하기 어렵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국내유일의 민간 섬유연구기관인 섬유기술진흥원의 국가지원예산이
삭감되었으나 이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원사업계와 직물업체의 신소재및 기술정보 무역정보등의
연계지원은 물론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업종간 조정등의 역할도
제대로하지 못하는등 대표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며 섬산련의
역할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