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피고인의 변호인들은 전 하얏트호텔 사장 이희춘씨에 대한 검
찰 증인신문과정에서 박피고인의 사생활부분이 거론될 것을 예상한 듯
이씨에 앞서 증인 신문에 나선 이부영 김영수씨를 상대로 최대한 시간을
벌기 위해 지연전술을 쓰기도.

변호인들은 이부영씨에 대한 신문에서 "정덕진씨가 타고 다니던 차색
깔이 뭐냐" "차종은 무엇이냐" "운전기사는 몇명 이었느냐"는 등 불필요
한 질문을 연이어 던지거나 3명의 변호인이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는 바
람에 첫번째 증인인 이씨에 대한 신문에만 3시간이 넘게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