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의 경리담당 상무 이씨에 대한 변호인의 반대신문 도중 한
60대 방청객이 갑자기 일어나 "검사가 재판진행 도중 코를 후비고 손수
건으로 손장난을 하는 등 신성한 법정을 모욕하고 있다"고 고함을 질러
법정은 한때 웃음바다.

이 방청객의 고함에 박의원에게 일방적인 성원을 보내던 방청객들은
폭소를 터뜨리는 한편 검사석의 홍준표검사(서울지검 강력부)에게 일제
히 야유.

엄숙한 표정의 재판장 김판사도 이말에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재판장
이 뭐라고 말할까요.(검사에게) 코를 후비지 말라고 할까요"라고 말하자
검사석의 홍검사가 "죄송합니다. 앞으로 그런 행동을 안보이겠습니다"고
정중하게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