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각국은 화석연료의 고갈과 환경영향을 고려하여 원자력에너지의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인접국인 일본은 원폭피해국이고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도 현재 42기
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플루토늄을 이용하는 고속증식로까지 개발하고
있다.

더구나 아오모리현에 핵연료주기시설을 갖춤으로써 연료의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 및 그 폐기물 처분장 등 일체의 공정을 자국내에서 처리함
으로써 원자력을 준국산에너지화 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아직 중.저준위폐기물의 처분장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사용후 핵연료의 처리도 오리무중이다.

원자력에너지의 장점중 하나는 적은 연료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을수 있다
는 점이며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여 다시 연료로 씀으로써 자원의 활용
효율을 60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는 재처리시설이 필요하며 우리도 그러한
시설을 갖출만한 위치에 와 있다. 다만 이러한 시설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국제간에 정치적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집권여당은 이제까지 원자력에 대한 확고한 정책도 의지도
없이 선거구민의 여론에 따라 표류하고 있다.

이제 우리정치권에서는 에너지정책을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갈것인지 그
소신을 확실히 밝히고 추진해 주었으면 한다.

이윤자(서울 강동구 둔촌2동 선린국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