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가 LG를 꺾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1,2위팀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24일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조계현의
완봉역투에 힘입어 LG를 4-0으로 물리쳤다.

해태는 이날의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면서 LG와의 게임차를 6.5게임으로
벌려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LG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3위 삼성에도 3.5게임차로 쫓기는 다급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청주경기에서는 롯데가 빙그레를 3-1으로 꺾고 3연승을 구가, 4위 OB를
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한가닥 희망을 갖게 됐다.

해태는 이날 신인왕 후보 이종범이 4회에 선제 1점홈런을 터뜨리고
5회에서도 이순철의 적시타와 김훈의 밀어내기로 2점을 추가해 승세를
굳혔다. 이순철은 7회 1점홈런을 작렬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태의 조계현은 15승째를 올려 다승부문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OB-쌍방울(잠실) 삼성-태평양(수원)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24일 전적
<>광주 L G 000 000 000-0
해 태 000 120 10x-4
<>청주 롯 데 000 000 300-3
빙그레 000 000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