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소기업 전담은행들의 자금부족난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기관의
여유자금을 이들 은행에 집중 예탁해주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24일 중소기업.대동.동남 등 중소기업 전담은행들이 심
각한 자금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고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전력,
무역진흥공사 등 20여개 산하기관에 긴급협조공문을 보내 각 기관의 여유
자금을 가능한 한 이들 은행에 예치할 것을 요청했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지난해 중소기업 부도사태로 손실을 많이 본 중
소기업 전담은행이 최근의 실명제 여파가 겹쳐 더욱 큰 어려움에 처해 있
다"면서 "중소기업은행 등의 영세업체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기관 여유자금의 중소기업 전담은행 예치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