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5일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대학원 입시및 신임
교수임용과정에서 ''구술고사''를 도입키로 했다.
서울대는 지난달 말 열린 입학고사관리위원회(위원장 백충현교무
처장)에서 영어.제2외국어 및 전공과목 시험 만으로 신입생을 선
발하는 현행 대학원 입시에 구술고사를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대학원 입시개선안''을 마련한데 이어 최근 교수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같은 제도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은 자질있는 대학원 신입생 선발을 위해서
는 현행 필기고사 만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면 최근 대리논문작성 등으로 물의를 빚은 타 대학
신입생선발 고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학원 입시 개선안''에 따르면 영어.제2 외국어 및 전공과목 등
필기고사는 석사과정의 경우 70%,박사과정의 경우는 50% 이상 반
영하고 나머지 석사과정 30,박사과정 40%는 해당 교수가 직접 면
접,구술고사를 통해 대상자의 수학 능력을 점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