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25일 고객의 가명예금을 실명제 이전으로 불법소급
인출해준 항도투자금융 서울사무소 이대찬소장을 면직시키는 한
편리소장을 포함한 관련직원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
했다.
그러나 김진호사장에 대해서는 사건발생 당시 해외출장중이었다는
이유로 문책경고에 그쳤으며 박성줄부사장과 곽정곤상무등 2명은
관리감독 소홀책임을 물어 업무집행정지 2개월,항도투금에 대해서
는 서울사무소의 어음관리계좌(CMA) 신규 취급업무만 94년2월까지
6개월간 정지시켰다.
은감원은 항도투금에 대한 특검에서 고객 조모씨가 맡긴 가명의
어음관리계좌에서 원금과 이자를 합쳐 5천7백만원의 예금을 12
일자로 소급,불법인출한 뒤 조씨의 실명으로 개설해 준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검찰에 고발된 사람은 이대찬소장과 석동균(본점 전산부사
원),오현석(서울사무소 사원),강동철(서울사무소 대리), 이형래(서
울사무소 사원)씨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