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부가 24일밤 주미한국대사관에 전달한 율곡사업 관련자료는 수
출승인자료 25건, 대외군사판매 자료 4건, F-16전투기 공동생산및 조달
과 관련한 미국회계검사원(GAO)의 보고서 2건등이라고 외무부가 25일
밝혔다.

장재용미주국장은 이날 "미국측은 가능한한 모든 자료를 우리정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면서 "수출승인자료에는 미국측 제조업자와 가격,
공동생산및 기술이전계획, 물품인도 스케쥴등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포
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계검사원의 보고서 2건중에 민주당의 게파트의원이 F-16전
투기의 기종변경에 관한 비리의혹을 제기, 회계검사원이 자체조사해 의
회에 제출한 보고서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장국장은 "미국측은 자료인도를 위해 국무부의 담당직원 4명을 투입,
국무부와 국방부및 회계검사원등에 있는 4개 문서보관소를 대상으로 2
주간에 걸쳐 광범위한 자료수집활동을 했다고 우리측에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미국무부가 제공한 율곡사업 관련자료는외교행낭을 통해 오는 28일
도착, 곧바로 감사원에 넘겨질 예정이다.

감사원은 그동안 자체감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와 미국측이 제공한
자료를 비교분석, 가격과 인도조건등에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지 여부
를 집중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특히 우리정부와 무기거래중개업자간에 체결한 계약서와
미국측 제조업자와 무기거래중개업자간에 맺은 게약서사이의 차이점을
규명하는데 감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