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본체의 단면을 깍아내 시력을 교정하는 각막절삭술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됐다.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응권교수팀(홍영재 권오웅)은 25일 최근
이 병원이 도입한 각막절삭기를 이용,심한 근시인 김모씨(35세.대구)를 이
방법으로 수술,거의 정상인의 시력을 회복하는 시술결과를 얻었다고 발표
했다.

이 수술법은 0.6 밖에 되지않는 미세한 조직인 각막을 떼어내 기계적으로
오려내고 각막본체의 단면을 깍아낸후 오려낸 절편을 원래의 위치에 다시
붙여주는 시술법이다.

각막절삭술은 스페인의 안과의사 바라커에 의해 처음 고안돼 1960년대부
터 시술이 시작됐는데 처음에는 생체상태로 깍기가 어려워 각막에서 잘라낸
절편을 냉동해 깍아낸 후 다시 녹여 원래 위치에 붙여주는 방법을 썼었다.
그 후 각막절편을 냉동하지않고 수술하는 단계를 거쳐 각막절편보다는 부
피가 크고 수분증발도 적은 각막의 본체부분을 깍아내는 비냉동본체각막절
삭술이 개발됐다.

이 수술은 기존의 방사상 각막절개술이나 엑시미레이저 수술적용이 어려운
30디옵터이내의 고도근시및 일부 원시도 교정이 가능하고 레이저에 의한
각막흉터가 남지않으며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수술법이라고
김교수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