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서울의 사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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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사막은 원래부터 사막이었을까. 고고학자들은 그것을 부인한다.
BC4000년에서 BC2000년에 이르기까지 초원이었다고 추론하고 있다.
알제리남부의 타실리고원 암벽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그림들이 그 추론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BC8000년께 그려진 그림에는 들소 코끼리 사자
영양을 사냥하는 사람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가 하면 BC4000년께 이곳에
살던 부족들이 가축을 방목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도 있다. 또 그뒤에
그려진 그림에는 전차,나일강의 배,낙타,방패와 창을 든 무사들이 묘사되어
있다.
BC2000년 이후의 그림이 없는 것으로 보아 사람들이 그때 이곳을 떠나
불모의 땅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고고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사하라의 사막화는 자연적 기상이변과 인간의 자연파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다.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으로 동물과 식물이 죽어 가게 되면서 사람도 굶어
죽게 되었다. 또 그곳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 가축을 몰고 다른
초원지대로 몰려 들게 되면 이곳 또한 초만원이 되어 자연이 파괴될수밖에
없었다. 나무를 마구 베어 내고 지나친 방목과 경작을 하여 비옥하던 땅이
사막으로 변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사막화현상은 기존의 사막지대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도시지역과 공업단지 주변에서도 그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 자연적 기상이변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낸
재해로 자연이 파괴되어 가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서울도 예외는 아닌 모양이다. 도심의 남산 인왕산을 비롯 외곽의
삼성산등 7곳의 숲이 토양의 강산성화로 사라져 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산림청의 실태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차량과 빌딩
공장에서 뿜어내는 매연이 그 주범이다. 매연속의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등이 대기에 섞여 강한 산성물질로 변하고 그것이 눈비에
용해되어 내려온 뒤 토양을 산성화시켜 식물의 생장발육을 막기 때문이다.
대기의 산성화는 식물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에도 치명상을 준다는
사실을 상기해 볼때 "서울의 사막화"가 언제 닥쳐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릴수 없다. 당국의 보다 진지한 환경대책이 아쉬운 절박한 시점이다.
BC4000년에서 BC2000년에 이르기까지 초원이었다고 추론하고 있다.
알제리남부의 타실리고원 암벽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그림들이 그 추론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BC8000년께 그려진 그림에는 들소 코끼리 사자
영양을 사냥하는 사람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가 하면 BC4000년께 이곳에
살던 부족들이 가축을 방목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도 있다. 또 그뒤에
그려진 그림에는 전차,나일강의 배,낙타,방패와 창을 든 무사들이 묘사되어
있다.
BC2000년 이후의 그림이 없는 것으로 보아 사람들이 그때 이곳을 떠나
불모의 땅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고고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사하라의 사막화는 자연적 기상이변과 인간의 자연파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다.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으로 동물과 식물이 죽어 가게 되면서 사람도 굶어
죽게 되었다. 또 그곳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 가축을 몰고 다른
초원지대로 몰려 들게 되면 이곳 또한 초만원이 되어 자연이 파괴될수밖에
없었다. 나무를 마구 베어 내고 지나친 방목과 경작을 하여 비옥하던 땅이
사막으로 변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사막화현상은 기존의 사막지대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도시지역과 공업단지 주변에서도 그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 자연적 기상이변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낸
재해로 자연이 파괴되어 가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서울도 예외는 아닌 모양이다. 도심의 남산 인왕산을 비롯 외곽의
삼성산등 7곳의 숲이 토양의 강산성화로 사라져 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산림청의 실태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차량과 빌딩
공장에서 뿜어내는 매연이 그 주범이다. 매연속의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등이 대기에 섞여 강한 산성물질로 변하고 그것이 눈비에
용해되어 내려온 뒤 토양을 산성화시켜 식물의 생장발육을 막기 때문이다.
대기의 산성화는 식물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에도 치명상을 준다는
사실을 상기해 볼때 "서울의 사막화"가 언제 닥쳐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릴수 없다. 당국의 보다 진지한 환경대책이 아쉬운 절박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