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에 이어 쌍룡 무쏘가 출시되면서 지프형자동차 시장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룡자동차가 지난13일부터 계약에 들어간 신형 4륜구
동차 무쏘는 24일까지 열흘만에 계약고가 3,383대에 달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는 8월들어 업계 전체의 4륜구동차계약고 8,554대의 39. 5%에 달하는 것
으로 기존 지프형자동차 각차종의 계약고를 훨씬 앞서는 것이다. 특히 대기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지프형자동차가 열흘만에 3,000대를 넘어서는 계약고
를 기록한 것은 매우 성공적인 출발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도 지난달 2,143대의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들어 1,836대의 계약실적을 올려 순조로운 출발
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차들의 출시에도 현대정공 갤로퍼는 이달들어 2,545대의
꾸준한 계약실적을 보이고 있어 전체적으로 지프형자동차시장 자체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쌍룡은 무쏘를 다음달말이나 10월초부터 출고할 계획인데 기대이상의
계약실적으로 당초 6,000대의 올생산목표를 1만대로 수정하기위해 부품업체
들과 생산량 증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아역시 현재 스포티지의 출고가
원활치 않아 공장안정화에 전력을 기울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