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한미섬유협정의 연장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섬유협상이
오는 30,31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올해말로 끝나는 양국간 섬유협정의 연장을 위한 것으로 미국
측에서는 제니퍼 힐만 USTR섬유협상대표와 정부 업계관계자 15~16명이참석
한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은 섬유쿼터의 환적 항로변경 원산지위조등에 의한
우회수출 적발시 강력한 처벌을 내용으로 하는 조항을 협정에 신설토록 우
리측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업계에서는 섬유제품의 수출부진으로 대미쿼터소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번 협상을 계기로 대미섬유쿼터구조를 수출이 잘되는 품목위주로
개편하는 기회로 삼을 전략이다.

상공자원부는 이러한 업계의 의견을 기초로 앞으로 UR섬유협정에 따른 MFA
(다자간섬유협정)의 단계적철폐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
상에 임할 방침이다.

MFA의 협정기간은 올해말로 종료되나 UR협상을 감안,내년말까지 연장될전
망이며 UR협정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3단계로 자유화가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