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에서 훈련중인 국가대표선수들이 경기력향상연금 축소에 크
게 반발하고 나섰다.

1년여 앞으로 다가 온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각종 국제대회에 대비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각 종목 대표선수들은 25일 훈련을 중단하고
국민과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를 대자보형식으로 발표했다.

24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제도개선위원회가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경기
력향상연금을 대폭 축소해 일시불로 지급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술렁이기 시작한 대표선수들은 이날 정오께 대자보를 시작으로 단체행동
에 들어 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각종목 감독과 코치들도 선수들의 움
직임에 가세, 곧 모임을 갖고 의사표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선수들은 대자보에서 "국가의 명예를 걸고 보다나은 결과를 위해
밤낮으로 땀을 흘리고 있는 대표선수들은 최근 정부의 체육에 대한 전반
적인 정책이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상
황 아래서는 도저히 훈련에 정진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