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거래비밀보장을 위해 은행등 금융권 전산망과
국세청 전산망을 연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 스스로 개인의 금융거래 비밀을 보장하
기 위해 실명제 긴급명령상 금융정보 요구가 가능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나 은행감독원의 검사때에도 극히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
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실명제의 생명은 고객의 비밀보호에 있다"면서 "최근 무자
료거래상들이 물품대금을 온라인으로 받을 경우 이 사실이 국세청에 통
보될 것으로 우려해 대금결제를 꺼리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으나
금융기관이 이를 국세청에 통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