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최근 국가대표선수 및 코치들이 체육연금제도의 개선안에 반
발해 훈련을 거부하는 등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26일 "현
재의 연금제가 국회와 언론에 의해 이미 여러차례 문제점이 지적된 만큼 개
선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문화체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런 입장을 밝힌 뒤 "그러나 엘리트체육
육성 차원에서 연금제의 일부 개선을 통해 선수 및 코치들의 의견을 반영하
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수촌 코치들의 모임인 코치협의회(회장 조성동)는 이날 선수들의
움직임에 가세해 대응책을 찾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코치들도 이를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곧 문화체육부
와 대한체육회 등을 방문해 연금 폐지 등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정부
의 정책에 대해 진의를 묻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