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동스크린과 세경영화사 등 영화사들의 잇단 부도사태가 벌어지
고 있는 가운데 영화진흥공사는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어음 불통 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영화계를 지원하기 위해 30억원의 기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민섭 문화체육부 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진흥공사가 상업은
행과 약정을 통해 3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 기금은 현재 자금난으
로 제작중단 상태에 있는 영화 가운데서 완성도가 높은 영화 순으로 편당
3천만원씩 우선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원을 받은 영화는 서울 개봉관의 입장객이 10만명을 넘을 경
우 지원금 3천만원을 우선 환수한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덧붙였다.